은퇴 후 Notion 일일 계획표를 Claude AI와 n8n으로 자동화한 후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은퇴 교수가 실제로 경험한 Notion 자동화 여정 - Claude AI와 n8n을 활용해 일일 계획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는 방법
은퇴 후 갑자기 찾아온 시간 관리의 위기
40년간 강단에 섰던 저는 2024년 정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은 수강신청, 시간표, 학사일정이 모든 것을 정해주었죠. 그런데 은퇴하고 보니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유로운 시간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던 것입니다.
아내는 제게 Notion이라는 것을 소개했고, 저는 열심히 일일 계획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손수 작성하는 계획표를 말입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떤 날은 까먹고, 어떤 날은 반복적인 항목들을 또 입력하고…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손주가 권해준 것이 n8n과 Claude AI였습니다. “할아버지, 이 도구들로 자동화하면 매일 계획이 자동으로 생겨요”라며요. 처음에는 ‘프로그래밍 같은 건 못 하지’ 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이것이 저의 은퇴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노교수가 n8n 워크플로우를 만들다
n8n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 복잡한 노드들과 연결선들이 여기저기 얽혀있었거든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것도 학생들이 제 강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저도 천천히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Notion API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API란 단어도 생소했지만, 간단히 말해 Notion과 다른 서비스가 대화하게 해주는 통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Notion 워크스페이스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그 데이터베이스의 ID를 n8n에 입력하는 방식이었죠.
n8n에서 제가 만든 첫 번째 워크플로우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 트리거 설정: 매일 아침 6시에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설정
- Claude AI 연결: OpenAI 계정으로 Claude를 n8n에 연결
- 프롬프트 작성: “노인을 위한 건강한 일일 계획을 만들어줘”라고 입력
- Notion 저장: Claude가 생성한 계획을 자동으로 내 Notion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처음 이것이 작동했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핸드폰을 켜니 Notion에 이미 오늘의 계획이 있었거든요. 마치 비서가 밤새 일해준 것 같았습니다.
Claude AI로 나만의 맞춤형 계획표 만들기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더 고급스러운 설정을 시도했습니다. 단순히 일반적인 계획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제 취향과 건강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계획을 받고 싶었거든요.
Claude AI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작성했습니다:
“당신은 70세 노교수의 개인 비서입니다. 다음 정보를 고려해주세요:
- 월요일과 목요일은 지역 도서관에 가는 날
- 수요일 오전은 손주와 만나는 시간
- 매일 의사가 권한 1시간 산책은 필수
- 저녁 7시 이후는 눈이 피곤해서 독서는 피함
- 최근 혈당 관리를 시작했으니 식사 시간 사이에 간식 조언해줄 것
위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내일의 하루 계획을 30분 단위로 작성해주세요.”
이렇게 구체적인 명령어를 주니 Claude는 정말 정확한 계획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n8n에서 이 프롬프트를 저장해두니, 매일 자동으로 실행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Notion의 데이터베이스 속성을 활용한 것입니다. 저는 생성된 계획표의 각 항목에 다음과 같은 태그들을 자동으로 붙이도록 설정했습니다:
- 카테고리: 건강, 학습, 여가, 사회활동, 가족
- 우선순위: 필수, 권장, 선택
- 위치: 집, 외출, 도서관
Claude는 이 정보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만들었고, Notion의 필터와 뷰 기능으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화를 넘어 피드백 루프 만들기
6개월이 지나자 저는 더 야심찬 시도를 했습니다. n8n 워크플로우에 피드백 루프를 만든 것입니다.
매일 저녁, 제가 Notion의 각 계획 항목에 완료 여부를 체크하면, n8n이 이를 감지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제가 완료한 항목들과 미완료한 항목들을 분석해서 Claude에게 다음 주의 계획을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매주 목요일의 ‘도서관 2시간 방문’ 항목을 항상 미루고 금요일에 하는 패턴이 발견되면, Claude는 자동으로 다음 주부터 금요일에 도서관 일정을 배치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계학습은 아니지만, 적응형 자동화의 시작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월별 회고용 Notion 페이지도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설정했습니다. 매달 마지막 날, Claude가 지난 한 달간 제 계획 데이터를 분석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자동으로 작성해주었습니다:
- 이번 달 가장 많이 한 활동은?
- 어떤 카테고리는 소홀했나?
- 건강과 취미 활동의 균형은?
- 다음 달을 위한 Claude의 조언
이 자동 생성된 회고를 읽으면서 제 은퇴 생활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 삶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이제 저는 아침에 눈을 떠서 Notion을 켜면 이미 완벽하게 계획된 하루를 만납니다. 더 이상 아침 시간을 계획 짜는 데 쓰지 않습니다. 대신 그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오늘을 기대하는 데 씁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자동화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더 꾸준하게 계획을 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획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시간표를 따랐듯이, 이제 Claude가 만든 계획표를 따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설정을 하면서 제가 배웠다는 것입니다. 70이 넘은 나이에 API, 자동화 워크플로우,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배웠습니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때보다 이제 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일상에 자동화를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n8n 계정을 만들어 보세요.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저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