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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교수의 애드센스 첫 수익금, 정말 통장에 들어왔다

은퇴 후 시작한 블로그로 애드센스 첫 수익을 얻기까지 7개월간의 경험담

60대 교수의 애드센스 첫 수익금, 정말 통장에 들어왔다

정말로 돈이 되는 걸까?

지난 3월 말, 애드센스 계정에서 전송한 이메일이 울렸다. “Your AdSense earnings have been deposited.”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손가락이 떨렸다. 35년을 대학 강단에서 보낸 내게 ‘블로그 수익’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다소 낯설었다. 국민은행 앱을 열어 통장을 확인했을 때, 수 백만 원이 아닌 것에 살짝 실망했지만, 더 큰 의미를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시작이라는 것이다.

작년 10월에 첫 블로그 포스트를 올렸으니 정확히 5개월. 애드센스가 월별 계산 후 다음달에 입금되는 방식이므로, 실제로는 7개월의 여정이었다. 정년퇴직 후 처음으로 ‘노력이 돈으로 돌아온다’는 경험을 했을 때, 나는 왜 이렇게까지 감동했을까? 아마도 이것이 진정한 수익이라기보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가치를 주었다는 증거였기 때문일 것이다.

애드센스 승인까지, 생각보다 긴 기다림

애드센스 신청 과정부터 이야기해보겠다. 많은 사람들이 “3개월 안에 100개 포스트를 써야 한다”는 조언을 했지만, 나는 품질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교수생활에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수량보다 깊이가 승부라는 것이다.

첫 두 달간 나는 매주 2~3개의 포스트를 작성했다. 내 전공인 역사학과 IT 지식을 결합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디지털 시대의 기억 보존”, “노인을 위한 클라우드 이해하기” 같은 주제들이었다. 애드센스 신청 당시 내 블로그는 50개의 포스트와 월간 약 3,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한 가지 예상 밖의 일이 생겼다. 애드센스 승인 심사 이메일이 왔다가 2주 후 거절 통보가 왔던 것이다. 이유는 “충분한 원본 콘텐츠 확인 불가”였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었지만, 구글 포인트는 명확했다. 내가 쓴 글들이 너무 교육적이고 딱딱해서, 개인적 경험과 통찰이 부족하다는 의미였다.

그때부터 나는 접근 방식을 바꿨다. 기술 설명만 하는 대신, 직접 경험한 일들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기술을 녹여냈다. “70세 할머니가 유튜브를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면서 겪은 일들”, “처음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같은 글들이었다. 다시 신청했을 때는 3일 만에 승인이 났다.

첫 수익과 함께 깨달은 중요한 것들

애드센스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나는 몇 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트래픽이 수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 블로그는 월간 8,000명 정도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애드센스 수익은 생각보다 적다. 대신 제휴 마케팅과 전자책 판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둘째, ‘시니어 블로거’라는 타이틀이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것이다. 내 블로그를 찾는 방문자들은 “60대가 블로깅을 하다니”,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댓글을 자주 남긴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내 포스트에 머물러 있고, 광고도 자연스럽게 클릭한다.

셋째, 일관성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것이다. 나는 지난 7개월간 거의 빠지지 않고 매주 1~2개의 포스트를 올렸다. 처음에는 이것이 노동이었지만, 지금은 일과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정년을 하기 전, 나는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블로그는 그 불안감을 정확히 목표로 바꿔주었다.

지금의 조언, 그리고 계속되는 여정

지금 나는 매월 150만 원 정도의 애드센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 수익금이 떨어졌을 때만 해도 이것이 가능할 줄 몰랐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비슷한 나이대에서 블로깅을 시작하려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첫째, 수익은 나중이다. 먼저 당신의 이야기를 쓰라. 누군가는 당신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둘째, 플랫폼 하나에 의존하지 말라. 애드센스, 제휴 마케팅, 전자책, 온라인 강좌 등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어라.

셋째, 포기하지 마라. 나는 이 나이까지 ‘나도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작했고, 계속했고, 수익을 얻었다.

오늘 저녁, 나는 다음달 포스트 주제를 정하고 있다. “애드센스로 월 150만 원 버는 노인 블로거”는 이제 거만한 제목이 아니라,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정직한 기록이 되었다. 당신도 시작해보지 않겠는가?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