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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Pages에서 Chirpy 테마로 블로그를 구축한 67세 교수의 여정

정년 후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GitHub Pages와 Chirpy 테마로 블로그를 만든 실제 경험담

GitHub Pages에서 Chirpy 테마로 블로그를 구축한 67세 교수의 여정

처음 만난 GitHub Pages, 그리고 새로운 도전

67년을 살아오면서 정년퇴직 후 할 일을 고민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교수 생활 40년 동안 강의자료와 연구 결과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만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정리하고 공유할지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원생이 “교수님, GitHub Pages로 블로그 만들어보세요”라는 제안을 했고, 그것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GitHub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터미널 창을 열려니 손가락이 떨렸고, ‘git clone’이라는 명령어는 마치 외계어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교육 업계에서 40년을 보낸 사람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두려워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024년 중반, 제가 처음 GitHub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Jekyll과 Chirpy 테마를 선택한 이유

초반에는 Wix나 Notion 같은 간단한 플랫폼을 추천받았습니다. 실제로 Notion으로 정보를 정리하는 것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학부 시절 프로그래밍을 배웠던 제 성향상, 단순한 플랫폼으로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왜 직접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Jekyll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GitHub Pages 공식 문서를 읽다가 “Jekyll이 기본적으로 지원된다”는 문장을 눈여겨봤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것이 Chirpy 테마였습니다. 검은색 배경에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한국어 지원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첫 설치는 정말 험난했습니다. Ruby를 설치하고, bundle을 설치하고… 오류 메시지가 끝없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것은 “오류 메시지는 친구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택오버플로우에서 같은 오류로 고민한 사람들의 해결책을 찾으면서 점차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Chirpy 테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확장성이었습니다. 기본 레이아웃도 예쁘지만, YML 파일을 수정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습니다. 카테고리별 정리, 태그 시스템, 다크모드 지원…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GitHub 협업과 Agent AI의 경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완성도 높은 것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GitHub의 진정한 가치는 협업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대학원생들이 블로그 코드를 보고 개선사항을 제안했습니다. Pull Request를 통해 레이아웃 개선안을 받았고, Issue 섹션에는 기능 요청이 올라왔습니다. 정년 이후 처음으로 “팀”의 일원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경험은 ChatGPT와 같은 Agent AI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복잡한 Liquid 템플릿 언어를 배울 때, “이 작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AI가 코드 샘플을 제공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방향을 잡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GitHub Actions를 활용해 자동 배포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제 노트북에서 마크다운 파일을 push하면 자동으로 빌드되고 배포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게 진정한 자동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Notion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경험이었습니다.

Chirpy 테마 커스터마이징 팁

처음 3개월은 기본 설정만 해도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_config.yml 파일의 각 옵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데만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첫째, 공식 문서와 GitHub 이슈를 적극 활용하세요. Chirpy는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수많은 사용자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둘째, _sass 폴더의 CSS를 건드리기 전에 CSS 변수들을 먼저 파악하세요. 전체 스타일을 복잡하게 수정할 필요 없이, 색상 팔레트만 조정해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블로그가 됩니다.

셋째, 댓글 기능(Utterances, Disqus 등)을 추가할 때는 천천히 테스트하세요. 저는 Utterances를 선택했는데, GitHub Issues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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