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이야기 – 에세이글쓰기(2)

세번째 이야기 – 에세이글쓰기(2)

오늘은 처음 작성한 두번째 이야기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야기를 분석한다는 것은 수많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에세이분석기를 만들면서 알게된 단락이 주는 의미도 그렇조, 오늘의 주제는 스타일에 대한 것입니다. 내 글은 에세이라는 장르이고 간단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같은 내용었조. 그래서 작가만이 가지는 스타일이 있다는데 나는 어떤 스타일의 작가가 될까? 스타일에대해서 조사했습니다.

그럼 원본에세이를 올려봏고 이약야기를 해야조. 원본은 단락으로 나누어지는 군요!

어느 날이었던가, 물비늘이 반짝이는 바닷가 선착장에 앉아 있었다. 약간의 일렁이는 바람이 물비늘을 춤추게 한다. 그 순간, 나는 동생과 함께 있었다. 바다는 우리에게 엄마 품 같은 편안함을 주었고, 우리는 그 순간을 조용히 즐겼다. 바람은 가볍게 우리를 스치고 지나갔고, 물결은 잔잔하게 춤을 췄다. 이 순간은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말없이 그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야, 여기 너무 좋다. 엄마 품 같은 편안함, 그런 느낌이 들지 않니?” 나는 동생에게 물었다. 동생은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다만 응시했다. 그의 눈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차 안의 정적이 무겁게 느껴졌고, 나는 그 정적을 깨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참 오랫만에 어성포에 왔다 가는 거지.” 동생은 여전히 아무 말 없고, 묵묵히 운전만 했다. 어제 장례식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나 보다. 우리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이모님의 장례식을 마치고 헤어졌다. 그에게 어제는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그와의 대화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여보, 전화 왔네.” “응, 동생이네.” 아이고 철푸덕, 핸드폰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지고 모서리와 뒷면은 여러 줄 금이 갔다. 나는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오랫만이다…… 그래, 큰일이구나. 네가 고생이 많다. 그래, 또 연락 주렴.” 여보, 도련님이야. “그래, 어머님이 쓰러지셔서 고대병원 응급실에 계신다는데, 면회는 할 수 없고, 그래서 다시 차도가 있으면 연락 달라 했어.”

동생의 전화를 받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그래서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전화를 받은 것이다. 그 불길한 예감은 나를 계속 따라다녔다. 어머니의 상태가 걱정되었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동생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 담긴 불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지난번 갔던 그 바닷가 선착장은 동생이 방학 때면 내려와 어머니와 함께한 추억의 장소였던 걸 어머니 장례식장에서야 알았다. 나는 동생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나누었을까? 우리는 서로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 장소는 우리 가족의 추억이 깃든 곳이었다. 나는 그 장소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되새겼다.

지난번 ’60+빛나는 청춘 글쓰기’ 장에 앉아, 떠올랐던 그 ‘물비늘 살랑거림’의 실체도 조금씩 알아간다. 맞다, 물비늘. 그 빛나는 물결 속 이야기를 드디어 쓰게 되는구나. 이 글쓰기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는 과정은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글쓰기는 나에게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다.

아직도 칭얼대는 어린아이는 내 안에서 물끄러미 나를 바라고 있다. “어서 써! 나도 자유로워지고 싶거든.” 하고 말하는 듯하다.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내 안의 어린아이는 나의 일부분이며, 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려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것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언제나 빛나는 청춘 글쓰기 시간은 내 안의 어린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그의 아픔을 보듬고, 살갑게 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되는 시간이다. 글쓰기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나와의 대화이자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 시간을 통해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간다.

우리가 작가나 스토리텔러라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적 요소를 특색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적 요소는 작가의 개성을 반영하며, 독자나 관객이 그 작가의 작품을 인식하고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작가나 스토리텔러가 자신의 스타일을 특색화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입니다.

1. 서사 구조

  • 비선형 구조: 시간을 순서대로 배열하지 않고 플래시백이나 미래 사건을 삽입하여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독자에게 놀라움과 흥미를 더해줍니다.
  • 에피소드 구조: 각 에피소드가 독립적으로도 읽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이야기의 일부분이 되는 구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나 시청자가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즐기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다중 플롯: 여러 개의 플롯이 동시에 진행되며, 서로 얽히고 설키는 방식을 통해 복잡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이야기의 깊이와 복잡성을 더해줍니다.

2. 문체

  • 대화 중심의 문체: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캐릭터와 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스타일은 독자가 캐릭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 서정적 문체: 풍부한 묘사와 감정을 강조하는 문체로, 독자가 이야기의 분위기와 감정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독자가 이야기에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합니다.
  • 간결한 문체: 짧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여 이야기의 진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는 이야기의 긴박감과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캐릭터 개발

  • 복잡한 캐릭터: 다면적이고 복잡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독자나 시청자는 이러한 캐릭터에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캐릭터 아크: 캐릭터의 성장이 이야기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독자가 캐릭터의 여정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 강력한 안티히어로: 전형적인 영웅이 아닌, 결함을 가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독특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는 기존의 영웅 서사와는 다른 신선함을 제공합니다.

4. 테마와 메시지

  • 철학적 테마: 삶, 죽음, 인간 본성 등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 사회적 이슈: 현재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아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개인적 경험: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나 감정을 반영하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는 독자에게 감정적으로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5. 비주얼 스타일

  •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 시각적 묘사를 통해 독자가 명확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듭니다.
  • 추상적 묘사: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독자가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이야기에 신비로움과 독특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 상징주의: 물체, 색, 장면 등을 통해 상징적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는 이야기에 더 깊은 의미와 해석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6. 장르와 분위기

  • 장르 혼합: 여러 장르를 혼합하여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특정 장르 고수: 특정 장르에 충실하여 그 장르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는 특정 독자층을 타겟으로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분위기 설정: 공포, 서스펜스, 로맨스 등 특정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이는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마무리

우리가 작가로서 스토리텔러로서 다양한 스타일적 요소를 활용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작가로서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독자나 관객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도구가 되게 됩니다. 자신만의 특색 있는 스타일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은 작가의 브랜드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어떤 스타일을 가진 작가가 되야 할까요? 오늘은 작가로 들어서면서 생각나는 스타일이 있는 작가, 어떤 스타일로 남는 작가가 될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황순원 작가를 기념하는  ‘2024 제8회 황순원디카시 공모전’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위대한 작가, 황순원작가님의 스타일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는 서정적인 문체와 인간미를 그리며 소소한 일상을 작품에 표현합니다. 또한 ‘소나기’와 같은 작품은 순수한 사랑과 상실로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는 작가입니다. 시대를 앞서가며 서정성의 극치를 시연한 작가님,  여러분 디카시를 아세요?

황순원 디카시
황순원 디카시

우리는 어떤 스타일의 작가가 될까여? 나는 어떤 스타일의 작가가 될까 궁금해집니다.  언제나 세상은 내러티브다. 메섹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야기의 원형을 통한 분석을 하는 에세이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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